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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에 관한 모든 기록은 백 년 전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해당 시점에서 재구성된 것입니다. 본 문서 열람 시, 현재 지상의 모습과는 상당수 다른 점이 있다는 점을 유의하여 주십시오.

​에덴, 지상 기록 관리 부서 담당자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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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빛의 신, 일루멘의 축복을 받았다는 부족. 하지만 그것이 축복인지, 저주인지는 모른다. 봄의 부족은 빛의 신의 증표인 각각의 탄생화를 몸 어딘가에 문신처럼 가지고 있으며, 비상한 능력을 가지나 아주 짧은 수명을 가지게 되어버렸다. 마치 꽃처럼 한철 예쁘게 빛나다 쉽게 져 버리듯, 이들은 봄의 부족 혹은 꽃의 부족이라고도 불리운다.

기후

 의 날씨만이 존재하는 지역이라 봄에 나타나는 기후를 보인다. 10도~20도 사이의 일교차가 크나 낮에는 따뜻한 봄 날씨를 유지하여 살기 좋다. 이따금씩 옆마을 바람을 타고 모래폭풍, 즉 황사가 심한 기간이 있어 이 때에는 바깥 외출을 금하고 있다. 특히 빛의 달에 약 일주일동안 황사가 심해지는 기간인, “테라(Tera)의 시간" 동안은 바깥 외출을 금하기에 그 전 일주일 동안은 마치 동면을 준비하듯 먹을 것과 필요한 것을 모아 둔다. 언제나 따뜻한 날씨가 유지되며, 이따금씩 얕은 소나기가 지나가 물 부족도 따로 없다.

지형

 한 쪽에 바닷가가 존재하며 사람이 사는 곳을 제외하면 3면이 높고 험준한 산으로 이루어져 다른 지역 주민들과의 교류가 거의 없는 막힌 곳이다. 그 중에서도 제일 높은 산은 아이슈타트와 맞닿아 있으며, 이를 ‘라무스(rāmus)’라 부른다. 퀴에스와 맞닿은 산 ‘라딕스(rādix)’는 험준하고, 비옥한 땅과 나무보단 모래로 덮여 있어 다른 지역으로 넘어가기도 힘들며 이쪽으로 넘어오기도 힘들다. 그렇기에 다른 지역 주민들과의 교류가 거의 없다.

 사시사철 다른 계절 없이 봄만 지속되어 언제나 이 예쁘게 펴 있다. 지역 중심부에는 도시로서의 성과 주변 마을이 존재하며 성 옆에는 큰 호수 ‘넥타르(nectar)’가 있어 물 부족은 따로 없다. 웨리스의 중심도시를 ‘플로스(Flos)’라 부르며, 웨리스 앞의 바다는 ‘폴리움(fólĭum)’이라 칭한다. 폴리움은 잔잔하나 인어가 다수 존재하기에 위험할 수 있다. 해변에서 조금 더 북동쪽으로 나아가면 인어의 섬이 있다.

산업

 깊은 숲과 산에서 나는 야채, 채소, 과일, 버섯 외에도 동물들이 자라기 좋은 환경이라 자급자족하기에 좋다. 따뜻한 날씨에 바다, 산, 평지 이 모든 것이 존재하기에 자원이 풍부하며 1차 생산을 넘어, 다양한 것을 만들어내는 2차 산업까지 오게 되었다. 생산과 건설 등에도 많은 사람들이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그만큼 사회가 발전하여 수준 높은 문화를 이륙해낼 수 있었다. 시간이 갈수록 점점 1차 산업이 줄어들고 특히 의료 기술이 발전하여, 높은 산을 넘어서라도 사람을 고치기 위해 찾아오는 다른 지역 사람이 꽤 있었다. 그 외에도 건설, 생산 기술에 많은 힘을 쏟았기에 다른 지역보다 발전이 수월했다.

의식주

 일교차가 큰 편인지라 사람들은 더위와 추위 전부에 약하며, 춥거나 덥지 않아도 겉옷보다는 가벼운 소재의 면으로 만들어진 얇은 소재의 긴팔 옷을 입는다.

 워낙 발전이 빠른 곳이었기에 음식 문화 또한 발전했다. 깊은 숲과 산에서 나는 야채, 채소, 과일, 버섯 외에도 다양한 동물들이 서식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식문화가 발전했다. 다양한 음식 재료를 가지고 지지고, 볶고, 굽는 등 신선한 조리 방식이 많다. 무엇보다도 약한 몸을 가지고 의학을 중시하다보니 먹을 것 또한 열심히 챙긴다.

 

 산, 평야, 바다가 전부 존재하다보니 주로 평지에 도시가 설립되어 사람들이 많이 거주하며 그 근처의 산과 바다에 소수의 인원이 농사를 짓고, 물고기를 잡으며 살아가고 있다. 중심 도시 안에는 벽돌과 같이 견고한 것들로 만들어진 성 ‘폴렌(pollen)’이 존재하며, 주로 장로회같은 중요 인물이 거주한다. 성 밖에는 평민들이 나무로 지어진 아기자기한 집을 다닥다닥 붙여 지어 뒀다.

정치

 다른 지역에 비해 자원도 풍부하고, 기술도 발달되어가다보니 자연스럽게 작은 국가 형태가 형성되기 시작했다. 귀족정을 받아들여, 몇몇의 중요 귀족들을 위주로 사회의 체제를 결정한다. 이들을 장로회라 칭하며 중요 직급에 있는 이들을 장로라 부른다. 일종의 우두머리로 보며 10년마다 후계를 정해 다음 지도자를 정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하지만 사람 간의 관계를 중요시하기 때문에 단순히 그들만의 결정으로 일을 해결하는 것이 아닌, 모든 이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더 나은 곳으로 발전하기 위한 노력을 가하고 있다.

문화

 기술이 발전하면서 점점 신을 믿는 자들은 줄어들고 있다. 특히나 힘의 신을 믿는 자는 더 이상 없어, 사원은 먼지뿐이었다. 

 신을 믿는 자들이 줄어들면서 본래 각 달마다 있던 “빛의 축제", “물의 축제"의 규모는 작아지고, “힘의 축제"는 결국 사라지고 말았다. 타인의 것에 관심이 없고, 전쟁이 없던 곳이던 만큼 힘의 신을 믿는 사람은 결국 사라지고 만 것이었다. 빛의 축제는 규모가 작아진 대신, ‘테라의 시간'마다 모래폭풍을 피한 사람들이 집 안에서 기도하기 시작했다. 물의 축제는 인어의 영역으로 넘어가 버렸으며, 농사와 어업의 번영을 기리는 사람들만 인어들을 찾아 물의 축제를 진행 하곤 한다. 주로 바닷가에 사는 몇몇의 사람들 뿐, 도시에서는 진행하지 않고 있다.

 대신 “테라의 시간"이 지나고 약 한 달동안의 시간을 들여 “꽃의 축제"를 준비한다. 모든 사람이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축제로 평상시에는 교류가 없던 웨리스였으나, 이때만큼은 다양한 교통수단(마차, 배 등)을 준비해 다양한 지역의 사람들을 초대해 온다. 거리는 꽃으로 물들고, 바다 위에도 꽃잎이 흩날릴 만큼 많은 꽃을 준비하여 지역 자체에서 꽃의 향이 물씬 풍겼다.

부족 특징

 태어날 때부터 태어난 날의 탄생화가 몸 어딘가에 문신처럼 새겨져 있으며, 죽을 때까지 자신의 탄생화를 적어도 한 송이는 돌본다. 미신처럼 여기나 제대로 키우지 못하면 자신 또한 제대로 자라지 못한다는 설도 있다. 봄을 제외한 다른 기후에서 자라는 꽃이 탄생화로 걸렸을 땐 자신에게 맞는 계절의 마을로 이주해간 사람도 많다. 최근 들어, 젊은이들이 더욱 자신의 탄생화에 맞게 다른 지역으로 이주해가고 있는 추세이다.

 계속 따뜻하면서도 일교차가 큰 곳에 살았기에 추위에도, 더위에도 약해 몸이 연약하다. 쉽게 감기나 더위에 걸릴 때가 많다. 애초에 수명이 짧아, 오래 살지 못한다.

 그래서인지 마법(의학)이 발달했다. 원래도 수명이 짧은 축에 속하나 마법적인 능력을 통해 수명을 늘리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얇고 짧게 사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40살도 노인에 속하며, 주로 30대 초반~후반에 사망한다. 그 이후까지 사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 문화와 사회는 발전했지만, 몸이 약하다 보니 마치 꽃이 펴 금방 져버리는 듯한 삶을 살고 있다.  

부족 역사

 워낙 짧은 삶을 사던 이들이다보니, 역사를 그리 중요하게 생각하진 않는다. 전쟁 없이, 타인의 것을 탐하지 않으며 욕심없이 그들끼리 잘 살아왔기에 더욱 그러했을지도 모른다. 신은 점점 잊혀져 갔고, 역사는 더욱 흐려졌다.

 삼면이 높고 험준한 산으로 둘러쌓인 구조이기 때문에 타 지역, 타 종족과의 교류는 거의 없다. 아주 가끔씩 자신의 꽃을 쫓아 다른 지역으로 옮겨가거나 의학지식을 위해 봄의 지역으로 넘어오는 몇몇뿐이다. 그나마 우호적인 종족은 인어로, 그것마저도 웨리스 앞 바다에 인어의 섬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따금씩 물의 축제로 교류하는 덕에 인어들은 봄 부족의 문신을 본다면 노래를 부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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