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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에 관한 모든 기록은 백 년 전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해당 시점에서 재구성된 것입니다. 본 문서 열람 시, 현재 지상의 모습과는 상당수 다른 점이 있다는 점을 유의하여 주십시오.

​에덴, 지상 기록 관리 부서 담당자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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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위와 험난한 지형 속에서 홀로 죽어가던 이들을 별의 신, 노스트라이아가 인도하여 하나로 모이게 만들어주었다는 부족. 여러모로 인간이 생존하기 힘든 환경인 고로 무엇보다 구성원 다수의 생존을 우선시하고 있다. 협동을 중요시 여기며 나눔과 감사를 미덕으로 여기는 이들.

기후

 사계 중 겨울만이 존재하는 지역. 1년 내내 추운 기후가 계속되어 연교차가 적다. 해가 떠 있는 시간이 길지 않다보니 낮보다 밤이 긴 곳이기도 하다. 특히 12월이 되면 하루 종일 빛이 들지 않아 어둠에 잠기는 때가 있어, ‘테네브의 강림일’이라 부르는 날이 있을 정도.

 그에 비해 날씨는 의외로 화창한 날이 주를 이루고 있다. 다만, 눈만큼은 예외인지 한 번 이 내리기 시작하면 좀처럼 그치지 않아 며칠이고 몇 주고, 심지어는 몇 개월 간 실내에 발이 묶이는 일이 잦다고.

 이렇다 보니 궂은 날씨와 험난한 지형을 이유로, 이른 저녁부터는 야외 활동이 금지되어 있다.

지형

 북측의 완만한 해안선을 따라 높고 긴 산맥이 자리잡고 있다. 퀴에스는 이 산맥을 기준으로 내륙 쪽을 미노스(Minos), 해안 쪽을 데미스(Demis)라고 구분지었다. 이 둘은 같은 부족임에도 산맥이 워낙 높고 험준하여, 교류가 거의 이루어지지 않으며 사실상 단절된 관계라 할 수 있다.

 미노스(Minos)

 산맥을 기준으로 내륙 쪽에 위치한 지역. 산과 골짜기로 이루어져 있어 험난하다. 골짜기 사이로는 큰 이 흐르고 있으나, 추운 날씨로 인해 1년의 반(주로 10월~3월) 이상 얼어붙어 있다. 주거지로는 프리노스(Fri-nos), 세노스(Se-nos), 테노스(The-nos)의 세 성이 있다.

 데미스(Demis)

 산맥을 기준으로 해안 쪽에 위치한 지역. 얼어붙은 평지와 해안으로 이루어져 있다. 평지를 가로지르는 크고 작은 강으로 인해 미노스보다 물을 구하기 쉽다. 다만, 양 측 모두 추운 날씨이므로 작물이 자라기 힘든 것은 매한가지. 바다의 경우 어렴풋이 빙하가 보이기도 한다. 주거지로는 프리미스(Fri-mis), 세미스(Se-mis), 테미스(The-mis), 포어미스(Fore-mis)의 네 성이 있다.

산업

 대부분 돌과 광물로 이루어진 산 덕분에 채굴, 선광, 제련 등의 산업이 크게 발전했다. 이 산업을 통해 돌은 눈바람을 막아줄 성벽이, 석탄은 긴 밤을 따뜻하게 나기 위한 연료가, 철광은 굶주린 배를 채워줄 사냥 도구가 되었다. 이후 성벽은 건축업이 발달하는 계기가, 연료는 난방 장치 개발의 계기가, 사냥 도구는 무기와 모피를 다루는 솜씨가 발전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의식주

 추운 기후로 인해 노출을 찾아보기 힘든 복장. 더군다나 야외 활동의 제약이 많다보니 피부가 희거나 창백한 경우가 대다수. 주로 얇은 옷을 여러 겹 껴입거나 동물의 모피로 만든 두터운 외투를 입는 것이 일반적이다. 두꺼운 의상으로 인해 각각의 구분이 힘들어지자,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겉옷 위에 뜨개 장식을 걸치는 문화가 생겨났다. 각기 다른 색이나 문양을 통해 개인이나 그가 소속된 집단을 구분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

 사냥이나 채집을 통해 식재료를 구하다 보니 육식 위주의 식생활이 발달하였다. 논이나 밭을 일구기에 적절하지 못한 기후와 지형으로 인해 작물의 재배는 거의 불가능한 편. 미노스보다 상황이 나은 데미스조차 농사 대신 강과 바다에서 생선이나 어패류를 얻고 있다. 여러모로 먹을 것이 귀한 환경. 덕분에 검소한 생활이 몸에 배어 있다.

 추위를 피해 성과 성벽을 쌓고 그 안에 터전을 마련하였다. 미노스에 3개, 데미스에 4개, 총 7개의 성. 미노스와 데미스 간의 교류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으나, 같은 지역 내의 교류는 어떻게든 꾸준히 이어져 오고 있다. 각각 채석장 및 대장간을 기준으로 번화가를 이루고 있었다 전해진다.

정치

 토론을 통한 합의. 가족이나 가문의 대표가 그들의 대변인이 되어 회의에 나선다. 오래 머물러 지내는 곳에서 권력이나 상하 관계가 나타나지 않을 수는 없겠지만, 본디 인구 수가 많지 않다보니 왕이나 귀족 같은 특정 신분이 나타날 만큼의 발전은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문화

 퀴에스에서 태어난 이는 탄생과 죽음, 온 삶을 자신이 태어난 과 함께한다는 말이 있다. 실제 생존을 목적으로 한, 수렵과 채집을 위해 외출할 때를 제외하면 자신의 주거지를 벗어나는 일은 극히 드문 일로 분류될 정도. 이렇다보니 구성원 간의 협동과 유대 등 소속감을 중요시 여기는 풍습이 있다. 자신의 혈통과 관계 없이 자신이 사는 성(城)의 이름을 성(姓)으로 사용하는 것도 그 일환.

 ※ 성에 대한 부분 관습은 지상이 빛을 잃은 이후의 에덴에서는 자연스럽게 소멸하였습니다. 따라서 현재, 해당 관습을 따르는 이는 거의 찾아 볼 수 없으며 그나마도 대부분 지상 태생의 고연령자입니다. 

 축제 (테네브의 강림일)

 1년 중 단 하루, 온종일 빛이 들지 않는 날. ‘추위와 어둠 속에서 죽어간 이들의 혼이 하늘을 가리고 세상의 빛을 앗아가는 날’이라 설명하기도 한다. 본래 평범한 인간은 영혼을 볼 수 없으나, 이날은 망자가 힘을 얻어 삶과 죽음의 경계가 희미해져 누구나 죽은 자를 볼 수 있다는 모양. 그로 인해 죽은 이의 혼을 달래고 악령은 쫓는 날로 설명하기도 한다.

 테네브의 강림일이 되면 퀴에스는 어둠과 하나가 된다. 죽은 이의 넋을 기리기 위하여, 다음 날 아침이 밝아올 때까지 빛을 금하기 때문이다. 난방을 위해 불을 붙이는 것 역시 ‘빛을 밝히는 행위’이므로 금지되기 때문에 1년 중 가장 힘든, 고난의 날로 손꼽히기도. 다만, 죽은 자가 산 자 보다 우위에 설 수는 없는 것이 관례이기 때문에 신의 자비를 빌어 자신이 사는 성의 이름이 새겨진 ‘개인용 램프’의 사용만큼은 예외로 두어 허용하고 있다.

 이 개인용 램프에 밝힌 불빛은 신의 자비를 상징하는 것이므로, 불을 피워 낼 때마다 각 빛에 신의 이름을 하나씩 붙인다. 지상에 강림한 어둠의 신 테네브부터 별의 신 노스트라이아, 죽음의 신 모르세움, … ….

 이 순서에 의하면 마지막 열두 번째 불빛은 생명의 신 바이테르의 몫이 된다. 불 없이 퀴에스의 밤을 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므로, 생명의 빛이 꺼지면 바람과 함께 나타난 악령에게 붙잡혀 돌아올 수 없다는 전설이 남아 있다.

부족 특징

 ※ 해당 항목은 관련 자료의 부족으로 내용이 생성되지 않았습니다. 관련 정보를 가지고 계신 분께서는 지상 기록 관리 담당 부처로 연락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부족 역사

 일찍이 드워프와의 교류를 시작해, 드워프와의 혼혈도 드물지 않다. 혼혈의 경우 부모 중 어느 쪽을 많이 닮았느냐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날 뿐, 크게 두드러지는 특징은 없다. 즉, 인간과 드워프의 혼혈로 태어난 인물이라 하더라도 어떤 이는 키가 크고 어떤 이는 키가 작고 또 어떤 이는 힘이 세고 어떤 이는 힘이 약하기도 하다.

 타 종족에 대한 배척이 심한 드워프임에도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오랜 시간 교류했다는 점뿐만 아니라, 그들의 능력을 높게 사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는 점도 있다.

 기후와 지형 상의 문제로 타 지역과의 교류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는다.

 ※ 아래의 기록은 다소 불확실한 정보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열람 시 이 점을 반드시 유의하여 주십시오. 

 에덴에는 미노스 출신이 데미스 출신보다 월등이 많이 존재한다. 이로 인해 에덴이 떠오른 직후, 미노스 측이 데미스 측의 에덴 행(行)을 지속적으로, 혹은 에덴이 떠오르기 직전 막아섰다는 소문이 떠돌기 시작하였다. 출처가 불확실한 소문은 좋지 못한 분위기 속에서 쉽게 퍼져 나가, 둘의 사이는 이후 심하게 틀어졌다. 에덴에 남은 데미스 출신은 퀴에스 쪽에서 당일 넘어온 것이 아니라, 우연히 혹은 별도의 계획 하에 에덴에 장기간 체류 중이던 인물뿐이었기에 이러한 소문이 발을 달기에는 더욱 쉬웠다. 감정이 앞서, 자극적인 정보를 믿게 되고, 이로 인해 갈등이 고조된다...... 라는 것은 인간의 역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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