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확신할 수 있겠어? “


(@demi_OTL 님 커미션)
· 흑색 로브를 가볍게 걸쳤다. 안감은 채도가 낮은 붉은색.
· 우측 허벅지 측면에 작은 단검을 상시 착용하고 있다.
· 목 부근에 다소 낡았으나 잘 관리돼 있는 브로치를 달아두었다.
· 썩 크지 않은 체구. 키 같은 걸 신경 쓴 적은 없지만……. 하는 이야기만 덧붙을 뿐이다.
이름
실론 코롱 / Ceylon Colonge
성별
Female
키 / 몸무게
158cm / 43kg
나이
26
부족
퀴에스
성격
| 단조로운, 유연한 사고방식, 난해한 초상, 호의적인, 무언가¿의 표본 |
01 불분명한 언행과 불균형한 감정 체계. 전반적으로 과거와 다를 것 없는 형상을 이루고 있는 듯 보여진다. 세간에 의해 이런저런 오해를 쌓아올려도 정작 본인은 늘 그렇듯 관심조차 없고, 오히려 어린 시절에 비한다면 자신에 대한 관심이 한참 더 증발해버린 수준이다. 예비 탐사대원으로서 이에 대해 걱정과 근심 어린 조언을 몇 번이고 들어왔던 모양이지만, 그렇구나, 하며 가볍게 넘겨버리니 주변의 속만 더 타들어갈 뿐. 내키는 대로 구는 경향은 과거에도 없잖아 있었으나 그 수준이 보편적인 정도를 뛰어넘었다고 평할 수 있다. 평소 행실을 보아하면 주변을 필요 이상으로 신경 쓰거나 살피는 것은 여전한데, 어째 그것과 별개로 종종 보여지는 예측 불가능한 언행 때문에 시간이 흐를수록 이런저런 소문만 불거지고 있다. 그나마 특별하게 고저 없는 성정과 나름의 이타심은 변하지 않은 덕분인지 스스로 선을 그어버리고 있다는 듯.
02 속내를 알 수 없는 언행에는 아무런 근거 따위 존재하지 않는 것 같으면서도 실상은 대부분의 행위에 명확한 뒷받침이 존재한다. 그러나 이를 드러내는 경우는 전적조차 없었으므로, 어지간한 통찰력을 지닌 게 아니고서야 알아차릴 수 없을 것이다. 애초 실론은 그런 이야기를 사랑할 수밖에 없었으니.
03 크게 다를 것 없는 성정 속에서도 조금씩 움직여버린 부분 중 하나는 성숙함의 정도였다. 때로는 갈등하고 후회하며 걸음을 멈추기도 하였던 지난 날에 비해 상당히 유연하고 폭넓은 사고방식을 지니게 되었고, 이는 실론이 내세우는 논리에 대한 또 하나의 근거로 작용하곤 하였다. 다시 말해, 적당히 둘러대는 기술을 꽤나 익혀버렸다. 그럴싸한 말을 내뱉는 듯하면서도 속은 텅 비어 있는 것처럼 비쳐지는 경우가 대다수. 제 이야기를 남의 일 마냥 읊어버리는 특유의 화법 때문에 주변으로부터 기이한 눈초리를 받는 게 일상이다 보니, 의도가 어떻든 간에 실론을 잘 알지 못하는 사람에게서는 늘 한결같은 오해와 고민으로 둘러싸인 소리만 잔뜩 흘러나온다.
04 이렇듯 아카데미 입학 초기와 비교했을 때 심화되거나 흐려진 면모가 몇 있기는 해도, 성장에 의한 변화를 제외하면 분명히 그 시절 그 소녀라고 부를 수 있다.
― 라는, 주관적인 이야기.
기타
01. 기본 정보
· 2월 2일생. 모르세움의 두 번째 숨결과 함께 태어났다.
· 실질적인 가족 구성원은 본인 한 명. 부모와의 관계를 완전히 정리했으며 호적상 조부모의 밑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 퀴에스, 그 중에서도 미노스 출신 핏줄을 일부 이어오고 있다고 전해지는 가문의 일원이다. 규모가 작은 편은 아니지만 현세대 직계 자손은 단 둘이라는 듯. 조부모의 영향을 받았는지 개인용 램프를 지니고 있었으나, 어느 날부터 볼 수 없게 되었다.
02. 신상 정보
· 과거와 유사하게 어정쩡한 대인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상대를 생각보다 거리낌 없이 대하는 것은 여전하지만 맺고 끊는 데 익숙하며, 구태여 관계를 지속하려 하지 않는다. 그런 것치고 동기 및 기존 지인과는 공·사적인 관계를 그럭저럭 유지하고 있는 걸 보아하니, 스스로 떠날 사람이라 여기는 탓일지도 모른다. 좁은 관계를 선호하는 점 또한 여전하지만 깊은 관계에 대해서는 불명. 확실한 건, 그다지 정 없는 사람은 아니라는 점이다.
· 관청 방향에 놓인 주거지 두 번째 골목, 그곳을 한참 들어가면 볼 수 있는 언덕에 자리 잡은 거대한 저택의 아가씨… 라고 알려져 있었으나, 조모의 서거 후 어엿한 주인이 되었다. 객식구를 들이고 방을 내어주는 것은 여전하지만 과거에 비해 그 수를 현저히 줄여버린 상태. 저택의 규모 탓인지 사용인을 제법 고용하고 있으면서도 정작 본인은 자리를 비우는 날이 많으며, 실질적인 관리는 조부와 코롱 가의 오랜 식구가 도맡고 있다. 덕분에 본 주인을 알지 못하는 사람이 수두룩하여 괴담 정도로 여겨지기도 하는 듯. 탐사대 소속으로서 장기간, 어쩌면 영영 자리를 비워야 하기 때문에 최근에는 제 자리를 공동 소유로 물려주었다는 모양…이지만, 그 중 하나가 정체 모를 소년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
· 그 애, 사실은 코롱 씨의 늦둥이래. 손녀라던데? 아냐, 입양된 아이라고 들었어. 결국 저택을 물려받았다지? 그런데 그 사람, 저택에 있는 날이 드문 것 같아요. 거기서 일하는데 본 적도 없는걸. 예비 탐사대원이라잖아, 바쁜 거겠지. 하지만 그 사람, 새벽만 되면……. 최근에는 딜마 씨에게 자리를 넘겨주었다는데, 다른 한 명은 누구야? 그 저택, 아름답지만 으스스해. 그러고 보니 아무도 들어갈 수 없는 방이 있다던데. 사용되지 않는 별관에 불이 붙었던 건 알고 있어? 저 아가씨, 최근에 자주 본 것 같아요. 아마도 서탑 근처에서? … 따위의 무성한 소문을 변함없이 몰고 다닌다.
03. 특이 사항
· 여전히 조금 부족하다 싶은 체력, 최선이라 부르기 어려운 노력 수준, 매사에 쉽게 질리는 성정. 삼박자를 여유롭게 메울 수 있던 것은 타고난 재능 덕분이다. 가림 없이 다양한 방면에서 비상하리만치 우월한 학습 속도와 응용력을 보이며, 특히 제 주된 분야, 마법에 있어서는 드물게 흥미가 어우러져 가히 천재적인 실력을 발휘한다.
· 어엿한 성인이자 가문의 실질적인 대표가 되었음에도 정처 없이 떠도는 버릇은 고칠 수 없었다. 가 본 적 없는 장소를 찾는 게 어려운 수준. 이와 별개로 제법 꾸준히 바이테르의 신전을 방문한다.
· 주로 의미를 알 수 없고 적당히 둘러대는 화법을 구사한다. 이렇다 할 목적이 있는지는 불명. 명확한 답을 내어주는 경우는 드물지만 간혹 예외가 존재하며, 과거에 비해 조금이나마 진심 어린 문장을 전한다. 그래도, 나, 네게는 제법 솔직하게 굴고 있어. …이건 진심일까? 판단은 네 몫이야.
· 신뢰의 의미를 찾고 있다. 지금으로선 딱히 성과가 없는 모양이지만.
· 사진이나 편지 등, 자신에 대한 기록이 남는 걸 달가워하지 않는다. 열 번 조르면 한 번 정도는 해줄지도?
04. 기타 사항
· LIKE: 티타임, 아름다운 것
· HATE: ?
직군
소서러
무기

(@DaChae_Pic 님 커미션)
기존의 스태프 및 비교적 최근에 마련한 완드. 명목상 보조 마도구라고 되어 있으나 주로 사용하는 쪽은 완드이며, 혹시 모를 사태를 대비해 지상으로 향할 시에는 둘 다 소지하게 되었다.